"넌 우리 가문의 하나뿐인 핏줄이다. 그런데 네가 바람을 안피겠다니...... 돌아가신 고조할아버지가 웃으시겠구나....."
"전 진짜 순진하게 살꺼에요. 일부종사(一婦從事)가 제 목표란 말이에요."
"네가 여자냐? 바람끼는 남자의 능력! 못난 사람만이 바람 안핀다구 하는 거다. 그런 사람들은 안피우는 게 아니라 못 피는 거야!"
이천운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아버질 바라봤다.
"가끔씩 느끼는 건데 아버진 자식을 이상하게 가르치는 거 같아요. 우리 집안은 원래 이런 식으로 교육하나요?"
"네가 아직 어려서 모르는 모양인데, 너도 나중에 커서 세상경험을 하다보면 왜 우리 집안 사람들이 바람을 필 수 밖에 없는지 알게 될 것이다.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해라. 그리고 난 잠깐 나가야 될 꺼 같은데..... 약속이 있어서....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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