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5. 11. 26.

주만지의 오른팔에 암기

주만지의 오른팔에 암기가 몇 개 명중하자 팔이 부어오르기 시작했다. 암기에 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.

내가 이긴 것 같군.

만뇌자가 섭선을 단전의 장문혈(章門穴)에 겨누고 말했다. 만뇌자는 왼팔만을 쓰지 못하지만 주만지는 양팔 모두를 다쳤으므로 만뇌자가 이긴 것이었다.
이천운이 부채에 암기를 숨겨놓는 경우가 어딨냐고 막 항의하려는 순간 주만지가 고개를 숙인 채 몸을 돌리고 돌아왔다.

왜 항의하지 않는거죠?

이천운이 붉게 상기된 얼굴로 주만지에게 물었다.

무기에 암기를 숨겨놓는 것도 계략이다. 어쨌든 내가 패한 것인데 무슨 말을 하겠나. 아무래도 오늘 여기서 죽을 것 같군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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